Lecture 14. 거버넌스 토큰·DAO·스테이블코인

blockchain
공개

2026년 4월 27일

  • 거버넌스 토큰 (Governance Token)DAO (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) 는 무엇이고, 왜 대부분 실패했는가?
  • Yield Farming 이란 무엇이고 어떤 위험이 있었는가?
  • 스테이블코인의 세 가지 종류(중앙화 발행·담보 기반·알고리즘)는 어떻게 다르며, 각각 어떤 한계를 갖는가?
  • 블록체인이 줄 수 있는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?

1. 거버넌스 토큰과 DAO

Governance Token

프로토콜 의사결정 투표권을 부여하는 플랫폼 발행 토큰

DeFi 플랫폼들(Uniswap, SushiSwap, MakerDAO, Curve 등)은 유동성을 끌어오기 위해 거버넌스 토큰 (Governance Token) 을 지급했다. 논리는 다음과 같다.

“우리 플랫폼에 예치하면 이자에 더해 거버넌스 토큰도 줄게. 이 토큰을 가지면 프로토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 — 너희가 주인이야.”

  • 투표 방식: 토큰 보유 비율에 따라 업그레이드·파라미터 변경(이자율 조정 등)에 투표. 주식의 의결권과 유사.
  • DAO (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, 탈중화 자율 조직): 특정 주체가 아닌 토큰 보유자 전체가 운영에 참여하는 이상적 조직 형태.

DAO의 현실 — 실패

DAO 실패 이유

자기 수익과 무관한 거버넌스에 아무도 투표하지 않음

현실의 거버넌스 투표는 거의 다 만장일치, 참여율 극히 저조. 이유:

  • 트랜잭션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소액 홀더는 투표할 이유가 없다.
  • 자기 수익과 직접 연관되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.
  • 결국 큰 손(고래) 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— 탈중화라 보기 어렵다.

또한 대부분 거버넌스 토큰의 유틸리티는 투표뿐 → 플랫폼 거래량이 늘어도 토큰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음 → 심리적 “테마주” 느낌으로만 움직임 → 현재 기준 대부분 망함.

부연 설명 — 일부 프로토콜의 수익 분배 시도

Uniswap은 LP 수수료의 일부를 프로토콜이 취한 뒤 UNI 토큰 홀더에게 배분하는 방식을 추가했다. 이렇게 되면 거버넌스 이외의 실질 유틸리티(배당 유사)가 생기며 주식과 거의 동일해진다. 현재 일부 프로토콜이 이 방향을 시도 중이나 보편화되진 않았다. 출처: Uniswap Protocol Fee Mechanism — Uniswap Docs

2. Yield Farming (유동성 파밍)

Yield Farming

예치 → LP 토큰 → 그걸 다시 예치 레버리지 반복

거버넌스 토큰 인센티브가 확산되자 2021년 DeFi 붐 시기에 Yield Farming 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.

구조: 풀에 유동성 공급 → LP 토큰 수령 → 그 LP 토큰을 다른 풀에 다시 예치 → 또 다른 토큰 수령 → 반복. 교수님 표현: “풍차 돌리기”.

  • DeFi TVL (Total Value Locked) 이 뻥튀기: 실제로는 같은 돈이 여러 번 중첩되어 잠겨있는 것.
  • 리먼 브라더스 사태처럼 과도한 레버리징의 구조 → 거버넌스 토큰 가격이 급등했다가 결국 폭락.

graph LR
    A["ETH 예치\n유동성 공급"] --> B["LP 토큰 수령\n+ 거버넌스 토큰"]
    B --> C["LP 토큰을\n다른 풀에 예치"]
    C --> D["또 다른 토큰\n수령 (반복)"]
    D --> E["TVL 뻥튀기\n레버리지 누적"]
    E --> F["거버넌스 토큰 폭락\n대부분 소멸"]

3. 저담보(신용) 대출 — 시도와 실패

DeFi 랜딩은 지금까지 과담보 방식이었다. 신원 확인(KYC) 없이 법적 보호도 없는 무법지대에서 신용대출을 할 수 있을까? (ZK-Proof, Soulbound Token 사용 가능)

  • Aave arc: 화이트리스트된 기업·기관 대상으로 평판(reputation) 점수 기반 저담보 대출 플랫폼 구축 → 결국 실패. 굳이 블록체인 위에서 신용대출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장이 증명.
  • 최근 시도 — 모토바이 할부금융(Tugenede): 개발도상국 오토바이 택시 운전자에게 블록체인 기반 할부금융 제공. 신원을 제공하는 대신 블록체인으로 자금을 빠르게 모아 법률 시스템보다 훨씬 빠른 자금 조달 가능. 실제 자산(오토바이)이 담보 역할.
부연 설명 — RWA 담보의 부상

암호화폐 담보의 한계(변동성이 상관관계를 가지며 함께 폭락)를 극복하기 위해 RWA (Real World Asset, 실물 자산) 를 담보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. 미국 국채·금·채권 등을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해 담보로 활용 — 블록체인 시장 다른 자산과 가격 독립성이 높다. USDS(구 DAI) 담보 구성: 스테이블코인 약 40%, 미국 국채·RWA 약 9%, 회사채 약 6.7%. 2024년부터 본격화. 출처: Sky Protocol(구 MakerDAO) — Collateral Overview

4. 스테이블코인 (Stablecoin)

Stablecoin 3종

① 중앙화 발행(USDT/USDC) ② 담보 기반(DAI/USDS) ③ 알고리즘(Terra → 망함)

스테이블코인 (Stablecoin): 1달러 등 특정 법정화폐 가치에 고정(페깅)된 암호 자산. 가치 저장·결제 수단으로 사용.

① 중앙화 발행 모델 (Centralized Issuance)

USDT (Tether) USDC (Circle)
발행사 테더 (홍콩) 서클 (미국)
감사 불규칙, 미준수 多 미국 규제 하 분기 감사

구조: 발행사가 고객에게 달러를 받고 블록체인 위에 동일 수량의 토큰을 발행 — 완전 중앙화. “1달러를 주면 1달러어치 토큰을 발행해주는” 시스템이므로 카운터파티 리스크(발행사 신뢰 리스크) 가 존재.

발행사는 리저브를 투자한다:

  • USDT 리저브: 미국 국채 60%+, 금, 비트코인, 머니마켓 펀드 등 — 사실상 펀드다. 투자 수익은 발행사가 가져감.
  • USDC 리저브: 현금성 자산 76%, 금속 9%, 비트코인 4% 등. 트레저리빌 83%.

블랙리스트 기능: 스마트컨트랙트에 addBlacklist 함수가 있어, 범죄 관련 주소를 블랙리스트 처리하면 해당 지갑의 USDT/USDC가 동결·소각된다. 탈중화 코인(BTC, Monero, Zcash)을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다.

부연 설명 — USDC SVB 디패깅 사건 (2023.3)

서클이 리저브의 약 10%(약 33억 달러)를 실리콘밸리은행(SVB) 에 예치하고 있었다. 2023년 3월 SVB가 파산하자 투자자들이 패닉 셀을 하며 USDC가 0.87달러까지 디패깅됐다. 테라/루나 붕괴(2022.5) 직후라 시장 공포가 컸기 때문. 미국 정부가 SVB 예금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하자 즉시 패깅 회복. 중앙화 스테이블코인도 언제든 디패깅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. 출처: USDC Depeg — Coindesk

② 담보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(Collateral-backed)

DAI (현 USDS) 가 대표적. 암호화폐·RWA를 담보로 맡기고 알고리즘이 1달러 페깅을 유지하는 방식 — MakerDAO(현 Sky Protocol) 운영. 담보가 있기 때문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.

③ 순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— 거의 다 실패

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만 페깅을 유지하는 방식. Terra/LUNA 가 대표적 실패 사례 (2022.5 붕괴). 담보 없이는 1달러 가치를 알고리즘만으로 유지하기가 극히 어렵다.

graph TD
    S["스테이블코인"] --> A["① 중앙화 발행\nUSDT / USDC\n카운터파티 리스크"]
    S --> B["② 담보 기반\nDAI / USDS\n과담보 필요"]
    S --> C["③ 순수 알고리즘\nTerra UST\n담보 없음 → 붕괴"]
    A --> A1["발행사 신뢰에 의존\n리저브 = 사실상 펀드"]
    B --> B1["RWA 담보로 진화 중\n안정성↑"]
    C --> C1["대부분 실패\n루나 사태 교훈"]

5.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

블록체인의 가치

① 신뢰할 수 있는 중립성 (Trustworthy Neutrality)

② 접근성 (Accessibility)

스테이블코인 시총은 계속 성장 중 — USDT 약 250~300조 원, USDC 약 100조 원 (온체인 기준). 이 성장의 주된 동력은 스테이블코인 결제(Payment).

기존 해외 결제의 문제: 카드사 인증 → 은행 계좌 차감 → 국제 결제망(SWIFT) 경유 → 판매자 수령까지 최대 5일, 수수료 2% 이상, 영업시간 제약.

스테이블코인 결제: 같은 프로세스가 수분 내 완료, 수수료 대폭 감소. 2024년 9월 Stripe가 규제 완화 이후 USDC/USDT 기반 결제를 본격 활성화.

교수님이 생각하는 블록체인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:

  1. 신뢰할 수 있는 중립성 (Trustworthy Neutrality): 시스템이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조작될 수 없고, 그 사실을 누구나 검증할 수 있다. 탈중화된 장부 관리자들이 충분히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 공개적으로 증명 가능.
  2. 접근성 (Accessibility):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 가능. 기존 중앙 시스템은 각 지역에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.

“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 위에서 결제될 때 그 시너지 효과가 있다. 현재로서 블록체인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유즈케이스가 스테이블코인 페이먼트라고 생각한다.”

개념 연결

  • 13강의 Lending Protocol →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(DAI): Lending Protocol의 과담보 구조가 그대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용된다.
  • 거버넌스 토큰 → Yield Farming: 유동성 인센티브로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하면서 Yield Farming이 과열됐고, 결국 대부분 거버넌스 토큰이 소멸. DeFi TVL의 허상을 보여준 사건.
  • RWA (Real World Asset): 다음 강의 주제. 스테이블코인 담보로 이미 등장했고, 현 DeFi의 핵심 트렌드.
  • 거버넌스 토큰/DAO: 프로토콜 의사결정 투표권 제공. 현실에선 투표 참여율이 극히 낮고 고래에 의해 좌우 → DAO 개념은 사실상 실패. 대부분 거버넌스 토큰은 유틸리티 없어 소멸.
  • Yield Farming: LP 토큰을 다시 예치하는 레버리지 반복 구조 → TVL 뻥튀기 → 거버넌스 토큰 폭락.
  • 신용대출 시도: Aave 등이 시도했으나 실패. RWA 담보로 방향 전환.
  • 스테이블코인 3종: ①USDT/USDC(중앙화, 발행사 리스크) ②DAI/USDS(담보 기반, RWA로 진화) ③알고리즘 무담보(대부분 실패, 테라/루나).
  • 블록체인 핵심 가치: 신뢰할 수 있는 중립성 + 접근성 →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현재 최고의 유즈케이스(Stripe 등 적극 도입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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